OTT 전용 드라마의 특징과 성공 요인 (웹드라마, 넷플릭스, 티빙)

OTT(Over-The-Top)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한국 드라마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제작되던 드라마들이 이제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 등 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용 콘텐츠로 새롭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OTT 전용 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와는 다른 제작 방식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자유로운 형식과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웹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등 OTT 전용 드라마의 특징과 성공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웹드라마: 짧지만 강렬한 몰입도

웹드라마는 OTT 플랫폼뿐만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온, 카카오TV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짧은 형식의 드라마를 의미합니다. 

웹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보다 회차가 짧고, 러닝타임도 보통 10~2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간결한 스토리로 빠른 전개와 직관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집니다. 그리고 웹드라마는 모바일 중심의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되며, 1인 가구 증가와 짧은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0대~2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인 학원물, 로맨스, 성장 드라마가 많으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브랜드 협찬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10대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로맨스를 담은 작품인 에이틴, 연애와 우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시리즈인 연애플레이리스트, 기존 드라마의 프리퀄을 웹드라마로 제작한 또 오해영 비긴즈 등이 있습니다.

현재 웹드라마는 짧은 시간 내에 몰입할 수 있는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2.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넷플릭스는 OTT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 중 하나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와 차별화된 연출과 장르적 실험을 시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에 한 작품당 수백억 원의 높은 제작비를 투자해 영화급 퀄리티의 비주얼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제박비는 250억원, 스위트홈 시즌 1 제작비는 300억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로맨스 중심이었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스릴러, 좀비, SF,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하고 실험적인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킹덤은 사극에 좀비물을 결합했고, 스위트홈은 호러에 판타지물을 결합했으며, 마이네임에서는  여성 중심 액션 누아르를 연출했습니다. 기존 한국 드라마는 16~20부작 단일 시즌이 일반적이었지만, 넷플릭스는 시즌제를 도입해 장기적인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했으며, 글로벌 동시 공개를 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는 높은 제작비, 참신한 장르 실험,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한국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한국형 OTT 콘텐츠의 성장

티빙(TVING)은 CJ ENM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으로, 국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K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다면, 티빙은 보다 한국 시청자들의 정서와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티빙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과 시사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환승연애 같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주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작품으로, 현실적인 여성들의 우정과 삶을 다룬 작품인 술꾼도시여자들, 웹툰 원작으로 감각적인 연출과 공감되는 이야기를 풀어나간 유미의 세포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색다른 시도를 한 장미맨션 등이 있습니다.

현재 티빙은 한국적인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최적화된 드라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OTT 전용 드라마의 시대가 열리다

OTT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한국 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웹드라마는 짧고 강렬한 몰입도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높은 제작비와 실험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으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OTT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각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되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즐겁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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